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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가해학생들의 달마야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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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계 작성일2012-11-23
분  류제주경찰청
첨  부
 


학교폭력 가해학생들의 달마야 놀자


얼굴에 여드름, 더벅머리, 변성기를 한창 겪고 있는 듯한 목소리

겉모습만 봐서는 어느 고등학생과 다를게 없는 A군..

A군은 지난해 자신의 여자친구와 교제했던 타 고교학생 B군이 싫었습니다. 그래서 A군은 B군이 다리가 조금 불편한 사실을 알고 뒷담화를 하고 다녔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 듣게 된 B군은 A군에게 시내 공터에서 만나자고 했고 둘은 만나서 크게 다퉜습니다.

다툼의 결과로 B군은 귀가 찢어지는 상해를 입었고 길을 지나던 시민에 의해 경찰에 신고되어 둘은 경찰의 처벌을 받을 상황에 놓였습니다.

그러나 부모들 사이에 합의가 원만히 이루어졌고 당사자간에도 처벌을 원치 않았습니다. 

경찰에서는 안전드림팀(생활안전과장,여성청소년계장,담당자) 회의를 개최하여 수사할 것인지, 선도할 것인지 논의를 하였고 초범이고 경미한 사건이었던 두 학생에 대해 템플스테이 선도체험을 성실히 이행시 선도심사위원회를 개최하여 선도조건부 훈방을 할 수 있다는 제안을 하였습니다.

사이가 좋지 않은 둘이 경찰관과 함께 다녀온 관음사 힐링캠프 결과는 어땠을까요?

 


 

  서귀포경찰서장(서장 이동민)에서는 학교폭력 문제를 ‘경찰의 개입은 곧 처벌’이라는 인식을 전환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그 일환으로 ’12. 11. 22(목)~11. 23(금) 1박 2일동안 전통적 수양방식 체험을 통해 학교폭력 가해학생에게 자아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건전한 청소년으로 육성키 위해 참가비를 전액 지원하여 학교폭력 가해학생 템플스테이를 다녀왔습니다.


   템플스테이 참가학생은 학교폭력으로 경찰서 안전드림팀 선도대상에 포함된 3명과 서귀포시 교육청 산하 고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선정된 5명입니다.


○ 도내 명망 높은 사찰인 관음사에서 진행된 체험은 서귀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찰관 2명과 참가학생이 법복으로 환복 후 사찰식 식사인 발우공양을 하면서 직접 배추김치로 설거지까지 하게 해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 하였고, 이어진 아침․저녘 예불, 108배와 참선을 통해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고 참회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스님과의 차담, 울력, 산책 등 사찰문화를 몸소 느끼게 구성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큰 결과물로 학생들은 사찰문화 체험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바른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 절의 주지이신 성효스님께서는 학생들에게 인간은 누구나 고민과 갈등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며, 이를 스스로의 마음을 순화하여 겸손함을 깨달아 내면에 깔려있는 갈등과 불안을 내려놓고 역발상으로 접근하여 내면의 세계를 건강하게 꾸미며 살아가야 한다고 학생들에게 법리를 전해주셨습니다.     


○ 이외에도 성산중학교 학생부장 선생님으로부터 사례위주의 교육을 대화를 통해 습득하고,


   도내 1명 뿐인 청소년폭력예방 전문가를 초빙하여 MBIT 심리검사,예술치료,분노감정조절 기법 등 전문적인 치료도 병행하여 학생들에게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회향식 전 학생들을 상대로 체험 소감을 물었습니다.


   위 사례의 주인공인 A군과 B군은 서로를 바라보며 아직은 어색한 듯 많은 말은 주고 받지 않았지만 1박2일을 같이 보내며 친근해진 듯 미안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다짐을 말했습니다.


   다른 참가자는 경찰에서 학교폭력으로 조사를 받고 부모님의 눈물을 보고서야 후회했지만 다시 돌아갈 길이 없어 절망뿐이었는데 이렇게 경찰관님들과 함께 관음사에 와서 1박2일 이라는 시간동안 템플스테이를 체험해보니 마음이 정화된다고 밝혔습니다.


○ 앞으로도 제주경찰에서는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해 일률적 선도에서 탈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번 관음사 템플스테이 체험처럼 경찰관이 함께 학생들을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으로 개발,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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