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2014. 01. 01. 00:04경에 서귀포시 표선 해비치 해안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망사고 피해자측 지인입니다.

먼저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피해자 가족은 사고에 놀라고, 피해자가 사고현장에서 비명횡사한 사실에 놀라고, 더욱더 놀란 것은 가해차량이 없다는 사실에 망연자실 할 수 밖에서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경찰 수사를 지켜보고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를 기다리는 것은 너무도 고통스러웠을 것입니다. 부모님은 자식을 잃었다는 그 큰 슬픔에 식사도 잠도 못하시는 것을 봤습니다.

경찰에서 수사는 하고 있다고 하여도 가해차를 잡을 수 있을지 잡히지 않으면 어떡하다 걱정되는 마음만이 있는 고통의 시간이었습니다.

담당 수사관께서는 간간히 수사 진행 사항을 상세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했지만 한편으로는 아직까지 잡지 못하고 있는 거를 보면 너무도 많이 걱정되었습니다.

들은 바로는 국과수 분석에서는 아무것도 나온 것이 없다고 들어서 낙담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에서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듣기로는 현장을 확인하길 수십번, 희미한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길 수십번, 부검 내용을 생각하며 수도 없이 분석을 하였다고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완전 부인하는 공무원을 경찰의 치밀한 수사와 분석으로 가해차량 운전자를 아무말도 못하게 하였다고 들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힘들고 고통스웠지만 보람된 기다림이었고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경찰이 일견 좋지 않은 모습으로 보여 지는 것도 있지만 이번처럼 음지에서 이처럼 국민을 위하여 애쓰시는 모습을 볼 때 정말 기분이 좋아집니다. 정말 수고하신 서귀포경찰서 뺑소니수사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