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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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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11-10-17
분  류서부경찰서
오늘은 나의 생일이다.
늘 그렇지만 주부의 생일날 아침은 늘 씁쓸하다. 손수 미역국을 만들어 먹지 않으면 먹지도 못하는 생일 아침상,,, 생일 전부터 맛이 없어도 좋으니 남편이 손수 끊여주는 미역국 먹어보는게 소원이라고 언지를 주었건만 퇴근을 하고 온 우리 남편은 옴짝달싹도 안했다.
함께 늦은 아침을 먹고 있는데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하귀파출소 소장님과 직원분들이 나의 생일을 축하한다면서 집으로 찾아 온다고하는 것이었다. 깜짝 놀란 나는 집으로 찾아오는 이유가 궁금해져 남편에게 묻자 남편은 아마도 생일축하 꽃다발을 준비했을 것이라고 너무나 태연하게 말했다.
잠시 후 소장님과 직원분들이 방문했고 손에는 근사한 꽃다발과 생일케익, 그리고 생일 파티 모자까지 들고 서 있었다. 너무 놀래고 너무 기뻐 몸둘바를 몰랐다.
오랜만에 받아보는 꽃다발 이어서 그런지 너무 기쁘고 들뜬 기분이 들었다. 소장닙과 직원들로부터 꽃다발과 케익을 증정 받고 거실에 앉아 차를 마시는데 소장님이 직원들과 가족에게 기념이 될만한 이벤트를 생각하던 중 생일을 맞은 배우자에게 소정의 꽃다발과 케익을 전달하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어떻게 이런 감동의 이벤트를 생각하셨을까?
유쾌한 아침에 뜻밖의 선물, 그 어느때 생일보다도 나에겐 너무 특별한 하루였다.
하귀파출소 소장님! 그리고 직원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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