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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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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12-02-21
분  류서귀포경찰서
저는 서귀포시 동홍동에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지난주 토요일 저녁에 제주시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서귀포시내는 날씨가 괜찮았지만 제주시쪽은 서귀포시내와 달리 눈이 많이 온다는 얘기를 듣고 교통상황을 확인하고 정상이라는 답을 듣고 제주시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솔오름까지 올라가서 산록도로로 평화로쪽을 향해 달리는데 한참을 가다보니 탐라대학교쯤에서 눈발리 날리기 시작 했습니다. 다시 차를 돌리기도 그렇고 해서 조심해서 가면 되겠지하며 나름 조심운전을 하며 가고 있었는데 쓰레기매립장을 지나니 여러대의 차가 비상등을 켜고 있었고, 속도를 줄이려는 순간 핸들이 말을 듣지 않으면서 움직여지지 않았습니다.
당황스러운 순간은 찰라!
눈 깜짝할 순간에 제 차는 길옆 도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풀이 많이 있는 도랑이라 다치지는 않았지만 작은 제차는 옆으로 눕고 말았습니다.
보험회사에 전화하고 연락을 기다렸지만 견인차가 오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답변에 어떻게 해야 할찌 모른체 걱정만 하고 있었는데, 밖에서 인기척이 느껴졌습니다.
지나가던 차에서 저희를 보고 걱정이 되서 차를 세우신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저와 10살이 된 제 딸은 안전하게 구조(?) 되었고 편안히 집에 올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그 분은 경찰이셨고, 성함이라도 알고자 여쭤보았는데 됐다면서 웃으시기만 하시더군요.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찌 고민하다 이렇게나마 글을 올립니다.
꼭 칭찬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 분에 대해서 제가 아는 정보는...
동홍동 코리아 마트쪽에 사시고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딸과 아들이 한명씩 있었고, 당황한 저희들을 편안하게 해 주시려는 마음 착한 사모님이 옆에 계셨습니다.
최근에 서부파출소로 자리를 옮기셨다는 얘기를 하셨고, 차량은 트라제 였던것 같구요~ 번호판은 눈 때문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는... ㅠ.ㅠ

암튼, 추운 겨울 밤 중산간에서 구해주신 생명의 은인입니다.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역시 경찰이구나~ 라는 마음을 갖게 해주신 분이십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__)
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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