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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10-12-30
분  류제주경찰청
이 추운 세밑에 너무나도 고마운 일을 겪어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제가 직장을 다니다 보니 제가 직접 아이랑 병원에 가지 못하고 어머니께서 딸아이랑 같이 안과를 찾게 되었고, 병원을 가기 위해서 버스를 이용하셔야 했답니다. 그런데 저희 어머니께서 디스크 수술을 받으셔서 뛰질 못하십니다. 마침 버스가 오길래 아이 보고는 먼저 뛰어가서 버스를 타라고 하고는 어머니께서 부지런히 뒤쫓아 가셨는데 그만 버스 기사님이 아이만 버스에 오르자 그냥 출발해 버리셨답니다. 초등학교 3학년인 아이 혼자만 버스에 탄 상황이라 저희 어머니께서 발만 동동 구르시고 계셨는데 마침 그 곳을 지나가던 순찰차(26저9302)를 이용해 버스를 뒤쫓아 가게 되셨다는군요. 순찰차에 계시던 경찰관들이 직접 버스 회사로 전화를 하셔서 다행히 버스 기사님과 통화가 되어 무사히 저희 어머니께서 딸아이를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분들의 선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는군요. 딸아이와 저희 어머니를 병원까지 친절하게 모셔다 주기까지 하셨다는 겁니다.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혼자만 버스에 타게 되어 놀랐을 저희 딸아이와, 아이 혼자만 버스에 태우고 발만 동동 구르셨을 어머니 생각을 하면 얼마나 가슴이 철렁한지 모릅니다. 그리고 눈발까지 심하게 날리는 날씨에 묵묵히 저희 어머니와 딸아이를 챙겨주신 그 마음이 얼마나 고마운지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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