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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07-06-11
분  류제주경찰청
어머니의 병 안으로 좀 더 아프시기 전에 즐거운 여행이 되어드리고자 가족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떠나는 가족여행이기에 저희가족에게는 뜻 깊은 여행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5월 14일 제주도 여행 중 우도섬을 구경하고 배시간이 되어 배를 타고 나와 짐을 관찰해보니 어머니 가방 하나를 잃어버린 것이었습니다. 마지막 배가 끊긴 시간이 되었고 어디에서 없어졌는지 몰라서 가족 모두가 초조 했었습니다. 가방 속에는 금시계, 지갑, 휴대폰 등이 있었지만 그 보다 중요한 것이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어머니의 약이였습니다. 제시간 안에 약을 먹지 못하면 높은 혈압과 통증을 호소하시고, 그 고통을 옆에서 바라만 봐야 하는 가족들은 어머니께 해 드릴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그 가방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우도섬을 구경하던 중에 파출소가 있는 것을 본 기억으로 파출소에 전화를 걸어 자세한 사정을 이야기하니 최선을 다해 찾아봐 주겠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후 한 순경님께 부탁을 드렸습니다. 확실한 장소는 아니지만 옥수수를 팔고 있던 장소에 있을지 모른다고하니 그 순경님께서는 흔쾌히 찾아봐 주신다고는 했지만 그곳에는 가방이 없었습니다. 그 후 제주도 주민과 순경님의 도움으로 가방을 찾아 소지하고 계신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지만 배가 끊겨서 찾아 갈 수 없으니 다음날 아침 배 시간에 맞춰 가져다주신다고 하셔서 아침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약 가방을 받아야 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높은 혈압과 통증을 앓고 계셨지만 순경님의 도움으로 가방을 받자마자 약을 드시곤 기운을 차려 제주도를 떠나는 비행기를 겨우 올라 타셨습니다. 우도에 계신 순경님께 감사의 인사말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돌아 온 것이 마음에 걸려 자꾸 생각납니다. 모든 경찰관이라면 발 벗고 도와주신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직접피해를 본 당사자이다 보니 그 순경님께는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에 이렇게라도 표현하고자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남들에게는 사사로운 일들이 당사자들에게는 큰 기쁨이요 큰 선물이 된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모든 국민들이 경찰관님들의 손길이 얼마나 큰 힘이 되고 도움이 되는지....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경찰관님들을 이웃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합니다. 성함이 잘 기억은 안나지만 신순경님이였던거 같습니다. 신순경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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